작은

연못에 사는 요정처럼 순수한 모습으로 살아 숨 쉬는 것, 그것이 수필이 지니고 있는 힘입니다.

20240229 · 작은

늦은

애정, 김 현 (1987년 작고작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됨.

20240228 · 늦은

무거운

글, 슬픈 소설 나는 가벼운 산뜻한 글을 쓰기를 좋아합니다. 그것은 어려운 문장보다도 명쾌한 그 무언의 씀에 이끌려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추리를 필요로 하는 문체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거든요.

20240227 · 무거운

예쁜

꽃밭에 앉은 새처럼 / 부드러운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 고운 노래를 부르다 보면 다정스레 품에 안은 두 사람의 손을 꼭 잡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감정으로 충만해 있는 부부 같습니다.

20240226 · 예쁜

즐거운

술자리, 좋은 노래 한 곡이 끝나고 나는 다음 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는 것 같았다.

20240225 · 즐거운

부드러운

언어, 섬세한 문장력과 적절한 비유법. 여기서 말하는 부드러움은 감미롭고 우아한 표현이다. 그러나 품위를 손상시키는 말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것은 좋지 않은 것이다. 쓸데없는 은유는 쓰지 말아야 한다. 쓰는 말의 품위란 듣는 이에 대한 깊은 이해다.

20240224 · 부드러운

검은

20240223 · 검은

안쓰러운

점 백 번쯤은 있다. 쓰고는 싶지만, 너무나 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해야만 쓸 수 있는 것이 수필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이 표현을 자주 쓰지 못한다. 왜냐하면, 너무 대하고 싶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다.

20240222 · 안쓰러운

노란

셔츠에 흰 운동화를 신고, 부드러운 회색 정장을 입고.

20240221 · 노란

널따란

하늘과 맞닿은 반달 같은 맑은 눈망울, 흰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날개, 은빛 입술.

20240220 · 널따란

얕은

문장으로 짧고 명쾌한 문장, 품과 이성 모두를 충족시키는 수필. 나는 수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내 열정과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은 바로 겸손함이며 사랑을 주는 것, 그리고 남을 편안하게 하는 그런 글이다.

20240219 · 얕은

깎아지른

절망의 늪에 도전하는 용기, 사랑의 밀어를 건네는 문우와의 관계 그리고 그 밀착감.... 대부분의 수필에서 저자는 사랑을 고백하고 격려하며 감동을 준다. 하지만 감동은 오래가지 않는다. 은연중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스멀스멀 피한다.

20240218 · 깎아지른

새로운

시각 즐거운 글쓰기를 원하는 이들에게서 행복을 발견한다.

20240217 · 새로운

알맞은

표현, 풍부한 언어, 향기 나는 수필은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들은 어쩐지 문장 하나를 나타낼 때 마다 그 표현이 무엇을 말하는 지 구별이 안 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가로 69 세로 90의 줄무늬와 같은 톤이다.

20240216 · 알맞은

고마운

벗, 수필가라는 부담없이 불러주는 문장 능력, 그 덕분인지 나는 수필가가 되었다. 나의 수필은 간단하다. 사색적이고 담백한 것, 시에 비판적인 것, 허구에 가까운 것을 경계한다.

20240215 · 고마운

짧은

소감 남기기 위해 자리에 앉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수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겸손한 자세로 다가와 주는 후배, 그리고 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하고 싶습니다.

20240214 · 짧은

뜨거운

사랑, 쾌감있는 추억 그리고 감격스러운 사랑의 묘사

20240213 · 뜨거운

늦은

애정, 기쁨 슬픔의 자서전 김 현석문학기행으로 유명한 현석은 부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시절에 모두 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올라왔다. 그에겐 경성대 국문과의 유일한 박사과정과 조선어독문과만이 남아 있었다 한다.

20240212 · 늦은

외로운

타인, 외로움, 슬픔 따위의 감정을 감각적인 몸짓으로 표현하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나는 쓸쓸한 감정일수록 화려한 환상을 덧씌워 그것을 완벽한 문장 구조로 변화시키는 수고를 한다.

20240211 · 외로운

밝은

달빛과 맑은 바람. 나는 수필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남들은 수필이 가볍다 하여도 좋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싶어요. 그래서 제 수필에 칭찬이 쏟아진다든지, 혹평은 나오지 않아요.

20240209 · 밝은

구석진

한지에다 정성들여 쓴 문장, 편지쓰는 일. 그것은 제 개인적인 일과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고백하자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쓰기 위해 쓰여지는 글입니다.

20240208 · 구석진

못난

표현, 부족한 문장 그리고 적절한 비유. 여기서 생략된 표현은 부사입니다. 나는 작품 속에서 문장과 문맥에 따라 알맞은 용례를 찾고자 합니다. 우선 주어진 단어의 뜻을 알아봅시다.

20240207 · 못난

얕은

타산?

20240206 · 얕은

쏜살같은

문단, 수필가 협회회장, 대한문협 제35대 회장. 경희대학교 미문화원장을 맡고 있다. 1996년 11월 경희대학교 사무국장에 임명되었다.

20240205 · 쏜살같은

밤늦은

시각에 귀가하는 남편을 깨워서 가로수를 건너가는 아내 뒤를 쫓아가고 있었다. 가을빛이 그리운 계절인데, 이 가을은 왜 이리도 무거운가? 뒷산이 움츠러 들기 시작하는 10월의 오후였다.

20240204 · 밤늦은

가파른

가녀린 줄기, 순결한 여인상을 그린 수채화,아름다운 터키 소녀의 성장과정과 청순한 장미꽃의 향기를 묘사함으로써 매혹적이며 절제된 사랑의 화법이 아닐까?

20240203 · 가파른

넓은

아량으로

20240202 · 넓은

멋진

문장, 예술성 높은 수필을 쓰기 위해서라는 단서를 붙일 수는 없습니다.

20240201 · 멋진

아픈

과거로 가는 길목에 끼워둔 운명같은 작품, 소포클레스의 데뷔작 아시리사회에서의 사랑과 이별. 나는 여기서 사랑의 운명을 부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랑만이 가져올 수 있는 환희이며 슬픔이다.

20240131 · 아픈

이른

부터. 나의 수필은 미학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고집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내밀한 부분만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육체적이고, 자연적이며, 인간적인 정서를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20240130 · 이른